감성 충전 분재벼룩시장

ㆍ작성자	두메
ㆍ작성일	2012-06-04 (월) 14:01
ㆍ홈페이지	http://www.dumene.net

ㆍ추천: 0 ㆍ조회: 2017

ㆍIP: 210.xxx.218

녹소시(카누마) 전시회 참관기 1부


설레임과 기대와 초조함을 한몸에 지니고---

      철쭉들은 만개하고 --^*
     날씨는  더워지고   -----
      일본이 한국보다 기온이 높다고들 하는데,
      시기적으로 늦지나 않았는지---

    새벽 5시,
   녹원사장님이 항상 별장처럼 제공해 주는 모텔(리베라)을 나섰다.
    피로에 익숙해진 듯, 눈을 비벼가며 운전하던 기사님께서(녹원사장님) 어느 덧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
    (매번 일본에 물건 사러 갈때는 이곳 휴게소에 들려 라면에 밥말아 먹고 가지예, 집에서는 못 먹은 라면이 여기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예에--, 라면 좋아하신교? )
    시간이 황금인지라 저도 같이 라면에 OK

   어찌 되었든 일본어가 필요없어 보였다

       촌놈인지라 눈치 껏 녹원사장님 뒤를 따라 수속을 마치고 탑승길에 올랐다
       ( 수속이 좀 복잡하지예. 내릴 때 더 복잡하지예)
       철쭉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는 터에 ----
       알아듣지 못하는 안내방송임에도 녹원사장님은 금새 반응을 나타낸다

        짐을 챙겨 비행기에서 내렸다.
        마치 일본어을 잘 하는 사람처럼 수속도 밟고, 카누마행 표도 끈고, 김밥도 사먹고, 오븐기에 김밥도 알아서 데워먹기도 하고---^*
        어찌 되었든 일본어가 필요없어 보였다. (천성적으로 카누마를 가누마라고 발음하여 애먹는 것 외에는 --)

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 - 구름도 있지만 하얀 눈이 쏘복하게 덮여 있다

일본사람은 신기하데이 ---

        카누마행 표에는 11시 23분이라는 글씨가 써 있었다.
        대충 11시 25분이라고 쓰는 것에 익숙한 우리의 습성 때문에   23분이라는 글자가 낯설어 보였다
        정확성, 신뢰성이 엿보이는 부분이 아닐까?
        어디서 기다렸다 오기라도 한듯 정말 23분에 정확하게 버스가 도착한다

버스 정류장 이정표

   카누마까지는 약 2시간 거리
         잠을 청하려 애써 보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.
         마치 컴퓨터 제어장치가 있기라도 한 듯,   버스는 늘상 같은 속도로 달린다.
         도쿄 천변을 지나는 동안 --^*
         이목을 끄는 풍경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
         천변을 따라 운동장이 즐비했는데 (강건너에도--)
         축구나 농구하는 사람은 없고 온통 야구만 하는 모습이 생소했다
         -----

꿈나무들이 야구하는 광경

순간 한국인의 자부심이 충만했다

        나부끼는 깃발이 우리를 반기는 듯 했다.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었다---
        전시장 들어가 전에 판매장에 잠깐 들렸는데--^^
        어디 회장님이라도 오는지, 떠들썩하다. 녹원사장님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존재감를 실감케한다.
        순간 한국인의 자부심이 충만했다
        나는 그 순간에도 조급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---
        이 철쭉, 저 철쭉 두리번 두리번 , 그 중에서도 핵심포인트는 가격 부분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