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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무렵 나는 어디로 갈까나?
긴 하루 어느 덧 가고 새들도 잠 드는 늦은 이 시간 귀가하는 아들녀석으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. "저 통닭이 먹고 싶은데 도착하면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." "그리고 들어가는 길에 캔 맥주 하나도 사 가지고 들어갈께요." 그녀석은 그거 하나면 제가 피해갈 수 없다는 것 까지 미리 알고서는 미끼까지 동원합니다. 오늘 밤은 제가 낚시 바늘에 걸린 한 마리 붕어 처럼 딱 걸려드는 날 입니다. 화개반 주미취(花開半 酒微醉: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은 약간 취했을 때가 가장 좋더라 라는 뜻) 라는 말 처럼 저는 이 시간 두 가지를 다 내 손 안에 쥐어 봅니다. 반가운 봄의 전령들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. 가난한 이 마음을 웅장한 대자연으로 가득 채워보며 채워진 만큼 저는 또 이 공간에 풀어 봅니다.   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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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선화
2009-04-06 20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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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구경 가고 싶습니다 즐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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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피리 |
왜철쭉
2009-04-06 21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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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나무가 그렇게 큰 것이 있군요 혹시 장소가 어디입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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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철쭉
2009-04-07 08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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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피리님! 감사합니다 꽃철이 아니어도 갈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려봐야 겠습니다 사진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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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꽃
2009-04-07 16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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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처지가 따라주지 않아서 사진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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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순
2009-04-08 1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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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피리님 그 동안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생각이 납니다 풀피리님 사진으로 대리만족해야 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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